멀리 학원을 다닐 수 없기에(난 임산부!) 올겨울에는 집앞에 있는 신세계 문화센터의 CNN듣기 강좌를 신청해서 다니고 있다.
한해에 두번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공부해오기 거의 십년째 하하하하 나의 서바이벌 영어 늘지는 않지만 줄지는 않겠지.
주로 주부들이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몇분 나이드신 분들도 계셨다.
저나이에 저렇게 공부하시는 모습이 좋다...라고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자의식 장난 아니겠구나 싶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한 60대쯤 된 할머니가 정말 장난 아니게 시끄럽다.
늦게와서 옆사람 가방 위에 턱 자기 가방을 얹지를 않나.
틀린 대답을 큰소리로 강사 목소리 안들릴 정도로 외치기 (이게 한번이 아니고 한시간 내내다.), 옆사람이 기침이라도 하면 "감기 걸렸구만 조심해야돼!! "하고 떠들지는 않나...혼잣말도 엄청난 목청으로 말한다.
본인은 영어공부하는 것이 즐거우신 듯하지만 모두에게 정말 방해가 된다.
듣기 수업이다보니 집중해서 듣고 싶은데 몇 주만에 그 할머니 억양과 목소리가 앵커 목소리보다 더 잘 기억되고 말았다. 흑
저번 수업에는 사람들이 좀 적게 왔다.
그래서인지 독무대로 마구 떠드시더니 우리때와 발음이 많이 틀리다는둥 선생님의 질문이 있으면 정답아닌 비슷한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난 이게 헷갈린다는둥...그러다가 할머니의 전화기가 울렸다.
나가서 받거나 끊겠거니 했는데 그자리에서 받는다 '아 내가 영어 공부왔어, 응 지금 얘기 못해 ㅎㅎㅎㅎ"
아, 정말 나 뚜껑열렸다. 못참고 "나가서 받으세요" 했는데 전화에 집중하느라 내 얘기 못들은 듯 했다.
수업 끝나고 기다렸다가 붙잡고 "전화는 나가서 받아주세요 듣기수업이잖아요". 말했다.
난 적어도 미안하다까지는 아니어도 좀 쑥스러워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전화 처음받았지 만날 받았나?!" 반말로 바로 분노하신다. 경상도 사투리는 화나면 강렬하다.
"내가 영어공부하는거 자랑도 아니지만 그쪽에서 얘기 계속 하고 싶어하는데 공부한다고 끊었잖아! 자네나 똑바로해!"
똑바로? 뭘? 자기 할말을 하더니 갑자기 휙돌아서 가버린다.
몸이 좀 힘들어도 제대로 된 학원을 다닐걸 그랬나 후회도 됐다.
공부할때마다 그 할머니때마다 신경이 쓰이는 것도 한심하다.
한 주내내 정말 바쁘고 힘들게 일하다가 토요일날 영어공부하는거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인생의 낙 그 한부분을 이 할머니땜에 방해받다니!
노인들은 화를 잘 내고 성질이 급하고 너무나 격변의 삶들을 살아서인지 매너란 기대할 수 없다....라는 노인에 대한 나쁜 생각이 너 뭉게뭉게 더해진다. 지하철에서 앉아있는 젊은이들을 욕하거나 때리는 노인들. 에스컬레이터에서 나를 밀고 지나가는 노인들.
나도 늙을텐데. 정말 멋지게 늙고 싶은데 진정 주의해서 늙어가야 겠다.
한해에 두번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공부해오기 거의 십년째 하하하하 나의 서바이벌 영어 늘지는 않지만 줄지는 않겠지.
주로 주부들이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몇분 나이드신 분들도 계셨다.
저나이에 저렇게 공부하시는 모습이 좋다...라고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자의식 장난 아니겠구나 싶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한 60대쯤 된 할머니가 정말 장난 아니게 시끄럽다.
늦게와서 옆사람 가방 위에 턱 자기 가방을 얹지를 않나.
틀린 대답을 큰소리로 강사 목소리 안들릴 정도로 외치기 (이게 한번이 아니고 한시간 내내다.), 옆사람이 기침이라도 하면 "감기 걸렸구만 조심해야돼!! "하고 떠들지는 않나...혼잣말도 엄청난 목청으로 말한다.
본인은 영어공부하는 것이 즐거우신 듯하지만 모두에게 정말 방해가 된다.
듣기 수업이다보니 집중해서 듣고 싶은데 몇 주만에 그 할머니 억양과 목소리가 앵커 목소리보다 더 잘 기억되고 말았다. 흑
저번 수업에는 사람들이 좀 적게 왔다.
그래서인지 독무대로 마구 떠드시더니 우리때와 발음이 많이 틀리다는둥 선생님의 질문이 있으면 정답아닌 비슷한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난 이게 헷갈린다는둥...그러다가 할머니의 전화기가 울렸다.
나가서 받거나 끊겠거니 했는데 그자리에서 받는다 '아 내가 영어 공부왔어, 응 지금 얘기 못해 ㅎㅎㅎㅎ"
아, 정말 나 뚜껑열렸다. 못참고 "나가서 받으세요" 했는데 전화에 집중하느라 내 얘기 못들은 듯 했다.
수업 끝나고 기다렸다가 붙잡고 "전화는 나가서 받아주세요 듣기수업이잖아요". 말했다.
난 적어도 미안하다까지는 아니어도 좀 쑥스러워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전화 처음받았지 만날 받았나?!" 반말로 바로 분노하신다. 경상도 사투리는 화나면 강렬하다.
"내가 영어공부하는거 자랑도 아니지만 그쪽에서 얘기 계속 하고 싶어하는데 공부한다고 끊었잖아! 자네나 똑바로해!"
똑바로? 뭘? 자기 할말을 하더니 갑자기 휙돌아서 가버린다.
몸이 좀 힘들어도 제대로 된 학원을 다닐걸 그랬나 후회도 됐다.
공부할때마다 그 할머니때마다 신경이 쓰이는 것도 한심하다.
한 주내내 정말 바쁘고 힘들게 일하다가 토요일날 영어공부하는거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인생의 낙 그 한부분을 이 할머니땜에 방해받다니!
노인들은 화를 잘 내고 성질이 급하고 너무나 격변의 삶들을 살아서인지 매너란 기대할 수 없다....라는 노인에 대한 나쁜 생각이 너 뭉게뭉게 더해진다. 지하철에서 앉아있는 젊은이들을 욕하거나 때리는 노인들. 에스컬레이터에서 나를 밀고 지나가는 노인들.
나도 늙을텐데. 정말 멋지게 늙고 싶은데 진정 주의해서 늙어가야 겠다.
태그 : 미친할머니,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덧글
렉스 2010/11/08 13:28 # 답글
태그가 ㄷㄷ / 하지만 전 제 성격을 알기에 저거보다 더 심한 기분과 표현을 느끼고 표현했을거에요. 윽.
흰짱구 2010/11/08 15:25 #
미친할머니 심했나요? 그냥 무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도저히 그냥은 못 넘어가겠더라구요. 참는거 보다 말하는게 스트레스 덜 받을거 같아서 얘기했어요. 다들 가만있는것도 이상해요 왜 자기공부 못 챙기고 그냥 참는건지. ㅎㅎ 여튼 렉스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