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의 산문을 처음 접한것은 인터넷에서였습니다.
산문에서도 그녀의 정서적 생기를 드라마의 그 생생한 대사들처럼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글도 이 산문집에 들어가 있더군요.
제목으로 쓰인 바로 그 글입니다.
책 첫머리 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강력한 제목입니다.
확실히 이글과 가족사에 대해 쓰인 몇가지 글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아주 깨끗하게 잘 쓰는 사람이 있고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둘 다 재능이지만 노희경의 글은 역시 후자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급하게 짜집기해서 한권내자'는 느낌이 강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 주인공의 대사들 페이지는 그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본 제게도 어필할 수 없으니
드라마의 상황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더욱더 어필할 수 없을 듯합니다.
차라리 좀더 에세이집답게 산문이 더 모이면 그때 한권을 내고 그들이 사는 세상 책은 따로이 내 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표지에 쓰인 그림과 내지에 쓰인 그림은 80년대 소녀의 시화집을 연상시킵니다.
글의 분위기는 사각거릴만큼 세련됬는데 그림은 너무 소녀취향적이라서 오히려 글에 몰입을 막습니다.
일이 없어서 스타벅스가서 냉커피 한잔에 독파했습니다. 잘 읽히긴합니다.
태그 : 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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