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과 로마인이야기 독후감

HBO의 ROME의 시즌1에서 다루는 시기는 갈리아 정복에 성공한 줄리어스 시저가 어떻게 로마제국를 손에 얻고 암살당하는 부분까지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4,5권, 5권 줄리어스 시저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ROME을 보고 시오노 나나미(평소에 맘에 안들어하던)의 책을 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얼굴은 후가시가 가득합니다. 글 역시 그러하죠. 뭔가 일본인 특유의 집요함과 무조건적인 추종같은 것이 이 책에서도 느껴지는데 시저에 있어서 저자는 거의 절대적인 숭배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쉽고 재미난 서술은 장점입니다. 재미있고 쉽게 로마시대의 전쟁들과 인물들의 암투를 즐길 수 있어요.

ROME을 보면서 아쉬웠던 전투씬과 전쟁설명은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충분히 보충되었습니다.
ROME의 주인공이 그시대를 그저 따라 살았던 두병사라면 역시 로마인이야기 4,5권의 주인공은 제목처럼 줄리어스 시저입니다.
ROME에서는 줄리어스 시저를 맡은 배우의 카리스마로는 책의 그 인물을 감당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드라마에서는 그저 무능하게만 보였던 폼페이우스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가도 전세가 자세히 묘사된 책에서는 느낄수 있습니다.
로마시대의 가옥의 형태라던가 의복등을 설명해 놓은 4권의 첫부분은 ROME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원전인데도 상수도를 설치하고 살고 뇌수술을 했으며 체계적인 전술과 부대운영이 있었던 로마가 세계를 재패했던것은 당연한것 아닐까요.

드라마가 책보다도 생생하게 그려낸 부분은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계속해온 로마의 피비린내나는 그때의 상황과 지금으로서는 문란하게 보이는 로마인의 섹스라이프입니다. (드라마로서의 장점을 살린것인지)
ROME에 나오는 사람들은 둔탁한 기원전의 무기로 자신의 강한 힘을 이용해 사람을 예사로 죽입니다. 너무나 사람이 쉽게 죽는군요, 입만 살아있는 건방진 사람들에게는 현대가 역시 살기 좋아요.
헤어누드가 예사에다가 속설로만 여겨지던 시저의 애인인 시빌리아(부루투스의 어머니이죠)와 옥타비아이 동성애,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아이가 시저의 씨가 아니라는 설 등 실제로 옥타비아누스를 키우지도 않았던 아티아가 등장하는 것까지 재미의 요소가 많죠.

그러나 역시 전쟁을 배놓고 시저를 얘기하고 로마를 얘기하기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아쉬워하는 부분이지만 거대 전쟁씬을 보고 싶었다구요.

ROME의 두 주인공은 맘에 듭니다. 루시루스 보레누스...가공의 인물이지만 나중에 2차 삼두정치때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 레피두스 중 레피두스라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의 신분에다가 마지막 편에서의 비극을 잘 극복한다면 가능할듯도 합니다.
그리고 나름 귀여운 타이투스 풀로..이 인물은 아그리파(석고상~)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영리하지만 유약한 옥타비아누스에게 시저가 어릴때 부터 붙여준 사람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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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흰짱구 2006/02/14 23:15 # 답글

    만화....두사람을 한자리에 넣고 싶어서 그림을 줄였더니 너무 글씨가 작아졌다. 눌르면 커지니 상관없겠지 하면서도 고치고 싶다. -- 직업병인가
  • 윤정 2006/06/08 18:11 # 삭제 답글

    푸훗.. 가끔 와서 본다.
    이 작가의 인상착의는 나도 무지 안땡긴다. 하지만 장대한 듯하면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이 책 한동안 재밌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 시저까지 열심히 봤으니 5권까지 본 듯허이.
  • 흰짱구 2006/06/08 22:15 # 답글

    음 나는 이 부분만 보고서는 망할놈의 황제들...이란 제목은 아니었는데 그런 제목으로 기억되는 부분을 읽었지. 개인적으로 네로한테 관심이 간다. ^^ 가끔 와준다니 너무 고맙구나.
  • ㅊㅈㅎ 2010/07/23 21:12 # 삭제 답글

    그림 귀여워요 ㅎㅎ
  • 흰짱구 2010/07/26 19:06 #

    감사합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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